이 총리가 자신의 SNS에 공유한 가짜뉴스. 2018년 9월 베트남 방문 당시 적은 글을 북한을 찾아 쓴 것처럼 호도했다. / 출처=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 총리가 자신의 SNS에 공유한 가짜뉴스. 2018년 9월 베트남 방문 당시 적은 글을 북한을 찾아 쓴 것처럼 호도했다. / 출처=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을 겨냥한 가짜뉴스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며 해명했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에 “선거철이 다가오는군요. 또 이런 짓을 합니다”라면서 자신을 공산주의자라 언급한 가짜뉴스를 공유했다.

해당 가짜뉴스는 “아래의 글을 널리 퍼트려서 김정은 앞에 스스로 초라해지는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초스피드로 날려버리자”는 문구와 함께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고 적은 이 총리의 친필 방명록 글을 게재했다.

2018년 9월26일로 시점을 명시한 이 방명록 글은 그가 직접 쓴 게 맞지만, 북한이 아닌 베트남을 방문해 쓴 것이었다.

이 총리는 “저는 2018년 9월26일 베트남의 국부 고(故) 호찌민 주석 거소를 둘러보고 방명록에 이 글을 남겼습니다. 그때 저는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하러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후임자인 정세균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후임자인 정세균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후임 정세균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지사 선거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2014년 3월 이후 약 6년 만에 여의도 복귀 예정인 이 총리는 현재로선 올 4월 총선에서 ‘바통 터치’ 형태로 정세균 후보자 지역구인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시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