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독립적·신뢰할 수 있는 조사" 촉구…EU 외무장관들, 이란에 "아무것도 숨기지 말라"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됐을 수 있다는 서방 정부의 평가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최근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과 관련, "우리는 서로 다른 나토 동맹국 정부로부터 받아 본 보고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그들은 해당 여객기가 이란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정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여객기 추락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란 당국의 완전한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 8일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여객기 추락은 미국이 지난 3일 이란군 최고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수 시간 뒤 일어났다.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한 뒤 군사적 긴장이 바짝 높아진 상황에서 테헤란 부근에 항공기가 레이더에 포착되자 반격하러 침투한 미군 전투기로 오인해 격추했다는 게 피폭설의 논리다.
사고 직후 '기계적 결함'을 원인으로 발표했던 이란은 피폭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무엇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이날 핵합의 등 이란 문제 논의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EU 외무장관들은 이란에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숨기지 말 것을 촉구했다.
멸종된 포유류인 매머드 복원 시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매머드 털을 재현한 '털북숭이' 생쥐가 탄생했다.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매머드 복원을 시도하는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이 이날 유전자 변형을 통해 추위에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진 털북숭이 쥐를 탄생시켰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아시아 코끼리의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매머드를 복원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생쥐에서 매머드와 같은 털이 나타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매머드와 같이 멸종된 동물을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2021년 설립됐다.연구팀은 생쥐의 수정란이나 배아줄기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배아에 주입했고, 이후 대리모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털북숭이 생쥐가 탄생했다. 매머드와 비슷한 털을 가진 생쥐를 탄생시키기 위해 털의 색깔, 질감, 길이, 무늬, 모낭과 관련된 9개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데 중점을 뒀고, 이를 통해 복슬복슬한 털뿐만 아니라 긴 털을 가진 쥐와 황금 갈색 털을 가진 쥐 등이 태어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립자인 벤 램은 "수개월 내에 털북숭이 쥐가 추위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행동 테스트를 시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연구팀이 고대 매머드의 유전자를 연구하고 이를 아시아 코끼리와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 이해했으며, 아시아 코끼리의 세포에 대한 유전자 편집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2028년 말까지 유전자 변형 방식으로 새끼 매머드를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과자 '치토스' 한 조각이 경매에서 무려 한화 1억3000만 원에 낙찰돼 화제다.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치토자드'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치토스 과자 한 조각이 경매에서 8만7804달러(한화 1억2800만원)에 낙찰됐다. 치토자드(치토스+리자드)는 포켓몬에 등장하는 캐릭터 '리자드'가 불을 뿜는 모습을 닮았다. 해당 제품은 붉고 매운 맛이 특징인 치토스(치토스 플레임 핫)에서 나온 3인치(7.6㎝) 길이 한 조각이다. 수 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유명 경매장에서 발견돼 보존돼 왔다가 지난해 하반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다.경매에서도 지난달 11일 250달러로 시작했다가 3월 1일 1만달러를 돌파하더니 2일 7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낙찰가에 구매프리미엄을 포함한 판매가는 8만7804달러(1억2800만원)로 확정됐다. 치토자드는 사각형 모양의 포켓몬 카드에 붙어있으며 썩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밀봉처리가 완료됐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