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도심과 외곽에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증평군은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증평군, 2022년까지 200억원 들여 '바람길 숲' 조성
이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 경관 향상을 위한 산림청의 대표적인 생활 SOC 사업이다.

군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기본적으로 남쪽의 좌구산, 서쪽의 삼보산, 북쪽의 두타산 등 외곽 지역에 공원 등 '바람생성 숲'을 조성,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지까지 끌어온다는 구상이다.

증평읍 보강천변의 미루나무 숲과 자작나무 숲 일대에는 중소형공원 개념의 '디딤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바람생성 숲'과 '디딤 숲'을 잇는 가로수길 개념의 '연결 숲'도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2018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의 전체 사업 면적은 13만㎡였다.

홍성열 군수는 "도시 바람길 숲의 모델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100ha의 도시 숲을 조성해 30%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봤다"며 "민선 3기부터 추진한 녹색도시·환경도시 조성에 화룡점정이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