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채취용 곰 3마리 등 보호…생물 보전시설에 6억원 투자

청주시는 청주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멸종위기종 동물의 서식환경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하는 생물자원 보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주동물원 "멸종위기종 서식환경 동물복지형으로 개선"
시는 6억원(국비 3억원, 지방비 3억원)을 투자해 종 보전 등이 필요한 동물의 혈통이나 유전자 보호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방사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 곰들은 농장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다 지난해와 2018년 동물보호단체 등에 의해 구출됐다.

이 곰들은 청주동물원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계속 같은 장소를 왕복하는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반달가슴곰의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사장 내 벽을 허물어 활동 공간을 넓히고, 인공나무 등을 심어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멸종위기종인 산양과 호랑이의 방사장도 개선에 나선다.

산양 방사장은 산양의 습성을 고려해 기존보다 높은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호랑이는 방사장을 확장에서 활동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