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8일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에 따른 충격파로 크게 출렁거렸다.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날 종가보다 370.96포인트(1.57%) 떨어진 23,204.76으로 거래가 끝났다.

닛케이225는 이날 개장 직전 전해진 이란의 미사일 공격 소식으로 오전장에서 한때 낙폭이 624.54포인트(2.65%)로 커지면서 23,000선이 붕괴했다.

닛케이225가 장중 23,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 21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이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미국의 대응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낙폭이 만회됐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3.65포인트(1.37%) 내린 1,701.40으로 마감됐다.

토픽스 지수도 이날 장 초반에 41.29포인트(2.39%)나 빠지면서 1,683선까지 밀렸다가 오후장 들어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달러당 107.65엔까지 떨어졌다(엔화가치 상승)가 오후 3시 8분 현재 108.28~108.29엔을 회복했다.
日증시, 이라크 미군기지 피격 영향 '출렁'…닛케이지수 1.57%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