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 데려와" 30대 남성 심야 주택가 소란
한 30대 남성이 심야 부산 한 주택가 빌라 창가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후 11시께 A 씨가 상의를 벗은 상태로 부산 연제구 한 빌라 4층 창틀에 앉아 "헤어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며 고성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8일 오전 1시까지 경찰과 대치하다 부산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경찰 관계자는 "설득을 거듭해 2시간여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며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병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