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 활주로서 여객기 미끄러져…공항 운영 한때 중단
터키 이스탄불의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공항 운영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9시43분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

이 항공기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 공항에서 이륙했으며 16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비하 괵첸 공항은 사고 수습을 위해 오전 11시20분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

터키의 국적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오후 3시까지 사비하 괵첸 공항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터키 항공 여객기 6편 중 5편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1편은 앙카라 공항에 착륙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스탄불에는 전날부터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터키 기상청은 8일에야 비바람이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