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중원 기수 대책위 "유족 폭행 경찰 규탄"…마사회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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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경찰은 마사회를 압수수색조차 하지 않은 채 미온적인 수사로 비호하고 있다"며 "지난달 21일에는 마사회장 면담을 위해 본관으로 들어가는 유가족을 가로막고 문중원 열사의 부인을 폭행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어 27일에는 견인차를 끌고 와 고인의 시신을 모신 운구차를 탈취하려고 했으며, 이달 4일에는 과천경마공원에서 마사회장 면담을 요청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5명을 강제 연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이 해야 할 것은 문중원 기수의 죽음의 원인과 그가 유서에서 밝힌 마사회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는 일"이라며 "민갑룡 경찰청장이 나서서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마사회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사항을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선진 경마 폐기를 비롯한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운구차를 대기한 채 천막 시민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