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30대 여의도 증권맨이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해당 증권맨은 '무단결근' 등의 사유로 강제 퇴사 처리됐다.21일 조선일보는 서울대 출신 여의도 증권사에서 근무한 30대 A씨가 지난 10일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앞서 서울서부지법이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지지자들은 법원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방화를 시도했다.이에 서부지검은 지난 10일 난동 사태에 연루된 6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는데, 당시 무더기로 기소된 63명 중 A씨가 포함됐다는 전언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모 증권사에서 채권 중계 관련 업무를 맡아온 A씨는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무단결근을 시작했고, 소속 증권사는 해당 직원을 강제 퇴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10일 기소된 63명에 대한 공판은 피고인이 많은 관계로 각각 3월 10일(24명), 3월 17일(20명), 3월 19일(19명)에 걸쳐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A씨 재판은 3월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희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돼 75년 만에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박선영·진실화해위)는 전남 함평군에서 발굴된 유해 16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 발굴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 2구는 사망 당시 12세였던 심모군과 19세였던 정모군으로 확인됐다.고인들은 현재 73세, 82세인 여동생들과의 유전자 정보 비교분석 결과 남매 관계로 신원이 확인됐다.앞서 진실화해위는 유전자 감식을 위해 사건 정황과 형질인류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함평군 월야면 남산뫼 사건' 희생자 중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유가족 16명의 유전자 시료를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함평군 월야면 남산뫼 사건'은 1기 진실화해위가 2007년 7월 3일 진실규명 결정한 사건으로 한국전쟁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이다. 조사 결과, 1950년 12월 7일 월야면 주민 남녀 80명이 군인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전남 함평군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함평군 월야면 월야리 발굴 지점에서 16구의 유해를 수습했고, 모두 20대 이하로 추정된다.정근욱 함평유족회장은 "사건 발생 당일 희생자들 대부분은 유족에 의해 수습됐으나 미수습된 유해 16구를 마을 주민들이 1990년 4월 사건 현장(남산뫼)에서 서쪽으로 약 400m 떨어진 현재의 발굴지점으로 옮겨 매장했다"고 증언했다.진실화해위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족 269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해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해 8구의 신원을 밝혀냈다. 올해에도 유해 120구와 유족 1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
미국 래퍼의 내한 공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공연이 중단되고 관객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21일 연합뉴스는 경찰과 소방 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층짜리 빌딩의 2층 공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당시 공연장에서는 미국 래퍼 '투홀리스'가 첫 내한 공연 중이었고, 경찰 출동으로 공연이 중단되면서 관객 수백명이 대피했다.투홀리스는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졌다.경찰 특공대와 소방이 출동해 1시간여 동안 공연장을 수색했지만,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공연이 재개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