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국영 항공사인 이집트항공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가는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집트항공은 승객과 항공기 안전을 위해 오는 8∼10일 바그다드 운항을 중단한다며 바그다드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항공 "이라크 바그다드 운항 사흘간 중단…안보 불안정"
지난 3일 바그다드에서 이란군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개연성이 커졌다.

특히 이라크가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은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뒤 이라크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권자는 즉시 출국하라며 소개령을 내렸다.

또 독일 정부는 이라크군 및 쿠르드 민병대 훈련을 위해 이라크에 배치된 독일군 120명 가운데 30명을 요르단과 쿠웨이트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