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락판공실 주임 교체…"홍콩 일국양제에 자신감"
홍콩 시위 장기화 문책론 속에 새로 임명된 뤄후이닝(駱惠寧)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 주임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견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뤄후이닝 주임은 산시(山西)성 당서기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으로 옹호하기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홍콩 시위 사태 조기 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뤄후이닝 주임은 이날 홍콩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최근 반년간 홍콩 정세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홍콩이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각계의 노력 아래 홍콩은 반드시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뤄 주임은 자신이 중국 내륙에서만 근무해왔으나 홍콩이 낯설지 않다면서 "연락판공실 주임은 새로운 사명이자 도전으로 홍콩에 대해 진심을 갖고 직무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국제적인 대도시로 홍콩 동포들은 중국의 개혁개방 및 현대화 건설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조국 또한 시종일관 홍콩의 든든한 뒷받침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뤄후이닝 주임은 시진핑 주석이 올해 신년사에서 안정된 환경이 없다면 민중이 편히 살 수 있겠냐고 말하고 홍콩이 잘되길 희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홍콩에서 일국양제는 큰 우위를 가지고 있어 충실히 직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뤄 주임은 캐리 람 홍콩 특구 장관과 사회 각계의 노력 아래 헌법과 기본법이 홍콩에서 관철될 것이라면서 "일국양제는 반드시 안정적으로 나갈 수 있으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