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산사태 마을서 임신부 대피…들것에 실어 22㎞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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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자카르타 수도권 폭우로 60명 사망·이재민 9만여명
새해 첫날 발생한 산사태로 고립된 인도네시아 마을에서 하혈하는 임신부를 대피시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았다.
6일 데틱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군 수카자야의 산속 마을 파사르 마당에서 임신 3개월 된 유니스(35)라는 여성을 산 아랫마을로 대피시키는 작전이 펼쳐졌다.
보고르를 포함해 자카르타 수도권에는 새해 첫날 새벽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60명이 숨지고 9만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니스의 마을도 산사태로 길이 끊기고, 집들이 파손됐다.
이재민들은 산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이웃이나 친척 집에 모여 있으며 식량과 마실 물이 부족한 상태다.
남편 압둘 로작은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
대피소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있고, 아내가 하혈도 해서 산 아래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산사태로 길이 끊겨 차가 통행할 수 없기에 대나무와 천을 이용해 들 것을 만들어 유니스를 실었다.
친척과 마을 주민들은 3시간 동안 번갈아 들 것을 짊어지고 22㎞ 떨어진 보건소로 유니스를 이송했다.
이들은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에서 수차례 미끄러지는 등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산 아래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수인성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날 발생한 산사태로 고립된 인도네시아 마을에서 하혈하는 임신부를 대피시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았다.

보고르를 포함해 자카르타 수도권에는 새해 첫날 새벽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60명이 숨지고 9만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니스의 마을도 산사태로 길이 끊기고, 집들이 파손됐다.
이재민들은 산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이웃이나 친척 집에 모여 있으며 식량과 마실 물이 부족한 상태다.
남편 압둘 로작은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
대피소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있고, 아내가 하혈도 해서 산 아래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친척과 마을 주민들은 3시간 동안 번갈아 들 것을 짊어지고 22㎞ 떨어진 보건소로 유니스를 이송했다.
이들은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에서 수차례 미끄러지는 등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산 아래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수인성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