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심판, 검정 띠 달고 경기…故 스턴 커미셔너 추모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와 심판들이 최근 타계한 데이비드 스턴 전 NBA 커미셔너를 추모하고자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유니폼에 검은색 띠를 달고 뛴다.

NBA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고(故) 스턴 전 커미셔너와 그의 수없이 많은 공적을 기리고자 모든 선수와 심판이 2019-2020시즌 남은 경기에서 유니폼에 검정 띠를 단다"고 밝혔다.

고인에 대한 추모는 정규리그는 물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진다.

검정 띠는 유니폼 상의 왼 어깨 아래쪽에 단다.

NBA 선수·심판, 검정 띠 달고 경기…故 스턴 커미셔너 추모
지난해 12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스턴 전 커미셔너는 77세를 일기로 2일 사망했다.

고인은 1984년 제4대 커미셔너에 취임해 2014년까지 30년 동안 NBA를 이끌며 미국프로농구를 인기 스포츠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2004년 NBA 팀을 지금의 30개 팀으로 늘린 그는 세계 곳곳에서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 경기를 열어 미국프로농구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NBA에 도핑 테스트, 샐러리 캡(연봉 상한선) 제도 등을 도입했고, 200개국 이상에서 40개 언어로 NBA 경기를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스턴 전 커미셔너 재임 기간 NBA는 50억달러(약 5조7천800억원) 이상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