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로 캄보디아 내 北식당 6곳과 함께 폐쇄
"캄보디아 소재 北 운영 관여 박물관 영업정지"[교도]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인 시엠레아프에서 북한이 운영에 관여하던 박물관이 폐쇄됐다고 교도통신이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앙코르와트 유적으로 유명한 시엠레아프에는 북한이 2천400만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2015년에 개업한 박물관이 있다.

주로 캄보디아 역사를 소개한 이 박물관에는 북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었다.

과거 김일성 북한 주석과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이 개인적으로 친분을 맺는 등 양국이 역사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북한이 캄보디아 박물관에 투자하고 운영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물관 영업정지는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를 2019년 12월 22일까지 송환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박물관 영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캄보디아에 있던 북한 식당 6곳도 모두 폐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