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군사위협 맞받아칠 힘 있어…美, 절대 전쟁 걸어오지 못해"
조선신보 "美 시간끌수록 北 강해져…대화 악용 용서치 않을 것"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정면돌파전'을 공세적 노선으로 평가하고 미국이 시간을 끌수록 불리한 형국에 놓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정면돌파전의 시작'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미국이 조미(북미)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선의 확고부동한 입장이 재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이 시간을 벌 목적으로 "대화 타령"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화 재개 문제를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도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전환을 거부하여 시간을 끌면 끌수록 정면돌파전을 벌리는 조선의 국력은 한층 강대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전환이 이뤄지면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북한의 새 노선인 '정면돌파전'에 대해서는 "수세가 아니라 공세로 새로운 비약을 이룩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에 넘쳐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내 짚는 것"이라며 "조선에는 미국의 제재와 압박, 군사 정치적 위협을 정면으로 맞받아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해 첨단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미 과거에 최고영도자의 신년사를 통해 천명되었듯이 미국은 결코 조선을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간의 핵위협을 핵으로 종식시킨 것처럼 적대세력들의 제재 돌풍을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릴 수 있는 경제적 잠재력이 조선에는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재도 전쟁 위협도 통하지 않는 나라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해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때 벌써 수세에 몰린 미국은 더 이상 허언 장담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