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100개 선정…10∼21일 공모·3월 결과 발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폐지 위기를 맞았던 '꿈의 학교'를 2천100개 선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천908개보다 192개(10.1%) 늘렸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1천200개,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 700개, 다 함께 꿈의 학교 200개 등이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는 학생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수강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찾아가는 꿈의 학교는 마을 교육공동체가 계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학생이 참여한다.

다 함께 꿈의 학교는 지난해까지 운영된 동아리 성격의 마중물 꿈의 학교 대신 신설됐다.

수련원이나 문화의 집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해당 기관과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운영한다.

꿈의 학교는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공약이자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의 한 축으로, 청소년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학교(정규교과과정) 밖 학교'를 말한다.

2015년 209개교를 시작으로 2016년 463개교, 2017년 851개교, 2018년 1천140개교, 지난해 1천908곳 등 매년 늘리고 있다.

올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경기도의회가 방만 운영 등을 이유로 사업비를 전액 삭감, 폐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사업비 148억4천만원이 원상 복구돼 꿈의 학교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0∼21일 경기 마을 교육공동체 홈페이지(http://village.goe.go.kr)에서 꿈의 학교를 공개 모집하며 3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7일 의정부와 부천에서, 9일 성남과 수원에서 각각 꿈의 학교 설명회를 연다.

폐지 위기 맞았던 경기 '꿈의 학교' 올해 10%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