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부패회의, 반부패 성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 돼야"
권익위원장 "청렴·공정 문화, 민간까지 확산되도록 노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일 권익위 직원들을 향해 "전 공직사회와 민간 영역에까지 청렴과 공정의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 한해도 사회 곳곳의 부패와 불공정, 집단갈등과 빈발 민원, 행정심판 사건, 국민 생활 속의 불편들이 우리를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회 장벽과 같은 불공정한 제도의 개선,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패·공익 신고자에 대한 두터운 보호 등 하나하나 쉽지 않은 과제들을 지혜롭게 잘 추진해가자"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국제반부패회의가 이런 노력의 성과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다른 나라의 경험도 공유하는 계기가 되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권익위는 우리 국민이 고충 해결을 위해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는 최후의 보루임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풀릴 기미가 없는 문제를 두고 기존 규정이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관계기관과 끊임없이 협업하고 국민과 계속 소통하면서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내고야 마는 것, 이것이 우리 위원회가 그간 걸어왔고 또 올해에 더욱 집중해야 할 길"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