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파업 종료…내주 중 교섭 재개 위한 실무협상 예정
르노삼성차 2, 3일 정상 조업…파업 불씨는 여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모처럼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는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오전 조 근무를 시작으로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예고한 파업을 종료하고 2일과 3일은 정상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 기간에 회사 측과 다음 주 교섭 재개 일정을 잡기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도 지난달 노조 파업 과정에서 파업을 중단하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교섭 일정을 다시 잡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실무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주 이후 재파업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조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달 20일 오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한시적 파업을 이어갔다.

파업 기간 회사는 연말 생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주야간 2교대 근무를 주간 통합근무로 전환하고 주말과 휴일 특근을 계속했다.

파업 과정에서 노조원 참가율이 30%까지 떨어졌으나 차량 생산 대수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차질을 빚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종료된 만큼 교섭 재개를 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분규 사태가 길어지면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