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속 버려진 2천200만원 주인 찾아준 英쓰레기장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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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유품 정리하다 쓰레기로 오인해 버려…'매의 눈' 가진 정직한 직원들
버려진 상자 속 거액의 현금을 주인에게 되찾아준 영국의 한 재활용 센터 직원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가 구랍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현지 경찰은 잉글랜드 남서부 미드소머 노턴 지역의 재활용 센터 직원들이 쓰레기장에서 20파운드짜리 지폐 다발로 가득 찬 의문의 상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자에 담긴 돈은 약 1만5천 파운드(약 2천200만원)에 달했고,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이를 신고한 뒤 상자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직원들은 재활용 센터에 자동으로 기록된 자동차 번호판을 CCTV 화면과 대조해 상자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노부부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 센터로부터 40여km 떨어진 해안 마을 '번햄 온 씨'에 살고 있던 노부부에게 현금에 대해 알리지 않은 채로 몇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부부는 몇주 전 세상을 떠난 친척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상자를 쓰레기로 오인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부부는 매우 놀랐다면서도 유품의 주인이었던 친척이 평소 돈을 집안 곳곳에 숨기는 버릇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정직하게 돈을 되찾아준 재활용 센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사례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보상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직원들의 부지런한 태도와 성실함, 도움이 없었다면 부부가 돈에 대해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고, 특히나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이를 돌려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현지 경찰은 잉글랜드 남서부 미드소머 노턴 지역의 재활용 센터 직원들이 쓰레기장에서 20파운드짜리 지폐 다발로 가득 찬 의문의 상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자에 담긴 돈은 약 1만5천 파운드(약 2천200만원)에 달했고,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이를 신고한 뒤 상자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직원들은 재활용 센터에 자동으로 기록된 자동차 번호판을 CCTV 화면과 대조해 상자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노부부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 센터로부터 40여km 떨어진 해안 마을 '번햄 온 씨'에 살고 있던 노부부에게 현금에 대해 알리지 않은 채로 몇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부부는 몇주 전 세상을 떠난 친척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상자를 쓰레기로 오인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부부는 매우 놀랐다면서도 유품의 주인이었던 친척이 평소 돈을 집안 곳곳에 숨기는 버릇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정직하게 돈을 되찾아준 재활용 센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사례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보상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직원들의 부지런한 태도와 성실함, 도움이 없었다면 부부가 돈에 대해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고, 특히나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이를 돌려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