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에서 풍랑특보와 너울성 파도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해경이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섰다.

속초해경, 풍랑특보 해맞이 안전관리 강화
3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새해 아침 동해안에 수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랑특보 발효에 따른 너울성 파도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담당구역 내 해맞이 명소와 유람선 3척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서는 한편 1일에는 경찰서에 상황관리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속초와 낙산해변 등 주요 해변 15개소와 각 항·포구에 경찰관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해상에도 경비함정 10척을 배치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풍랑특보와 너울성 파도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새해 아침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중부해상에 바람이 시속 36∼55km로 강하게 불고 파도도 2.5∼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물결이 백사장에 밀려오고 항·포구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해맞이 관광객들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해상의 물결은 앞바다는 1일 오전부터, 먼바다는 1일 오후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