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체육공간 랜드마크 조성" 김해시,종합운동장 활용계획 발표
경남 김해시는 2023년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활용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시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이어지는 3개 전국단위 체전을 치른 뒤 종합운동장을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조성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우선 전국체전 이후 경남도민체전, 전국 육상경기 선수권 등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실내외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케어센터, 에어로빅, 탁구장, 당구장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피트니스케어센터는 체력측정, 생활패턴 분석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등 전문적이고 차별화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조구장으로 활용될 현 김해운동장은 최고 수준의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든다.

축구 경기를 입장객이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3천석 정도의 가변형 좌석을 육상트랙에 설치해 김해FC 홈경기와 생활축구리그, 클럽대항전 등 다양하고 주기적인 축구 경기를 개최한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물놀이장, 어린이날 행사, 시민음악회, 야외영화관 등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한다.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 창출을 위해 타 운동장 사례를 참고해 수익형 임대시설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컨벤션센터, 전망대 레스토랑, 임대 라커룸, 판매시설 등 다양한 수익시설을 설치하고 임대 리모델링 비용은 전액 임차인이 부담하도록 한다.

실업팀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훈련장을 종합운동장 내에 둬 실업팀 운영비도 절감한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사용료를 30% 이상 절감하고 건립 초기 단계부터 사후 활용을 고려한 시설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이로써 종합운동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임대 수익 등을 통해 마련해 전국체전 이후 이 시설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밖에 키즈카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유소년 축구클럽 등 실내 문화·놀이 공간도 대폭 마련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최소한의 재원 투자로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김해종합운동장이 복합체육공간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