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외벽에 새겨질 '2020 신년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의 당선작으로 대학생 채모씨의 '뜨거울수록 새하얀 입김, 그대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면'이 뽑혔다고 서울시가 31일 밝혔다.

'한 해의 출발선에서 나누고 싶은 희망을 담은 글귀'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1천435편이 접수됐으며, 당선작과 함께 가작 5편도 함께 선정됐다.

당선자 채씨는 "모두가 겪는 상황에서 착안한 글귀"라며 "겨울의 뜨거운 숨이란 어디선가 오늘을 열심히 보내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하얀 입김은 오늘을 열심히 보낸 이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따뜻한 마음의 징표"라며 "시민들이 문안을 보면서 따뜻한 정을 나눠온 자신을 칭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당선작 선정 이유로 "나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을 '새하얀 입김'으로 형상화하여 계절감이 느껴지는 공감을 담았다"고 전하며, "문안을 보는 시민들이 새해에는 더 따뜻한 정을 나누도록 격려하는 응원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서울꿈새김판' 당선작에 "뜨거울수록 새하얀 입김, 그대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