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대학 보건대학 바오웨이(Wei Bao) 역학 교수 연구팀은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많이 노출되면 적게 노출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1999~2002년 사이에 전국 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2천여 명(20세 이상)의 소변 중 피레스로이드 수치 측정 자료와 2015년까지의 사망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피레스로이드 살충제 노출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5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그러나 피레스로이드 살충제 노출이 심혈관질환 사망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니며 둘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피레스로이드 노출 경로는 알 수 없으나 이 살충제가 뿌려진 과일, 야채 등 식품이나 정원에서 사용된 피레스로이드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12월 30일)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