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서울] 승패 열쇠 쥔 '건곤일척' 격전장…여야, 사활 건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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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서울] 승패 열쇠 쥔 '건곤일척' 격전장…여야, 사활 건 쟁탈전
'정치 1번지' 종로, 이낙연-황교안 '빅매치' 성사 주목
추미애 빠진 광진을, 오세훈 대항마 누굴까…강남 통폐합 가능성
[※ 편집자 주 = 내년 4월 15일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집니다.
연합뉴스는 신년을 맞아 전국 취재망을 가동해 전국 17개 시도별 출마 예상자를 다시 점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입법권력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넘어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좌우할 명실상부한 '중간선거'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안정적 집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선 승리를 목표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과 '심판론'을 내세워 무너진 보수 진영 재건을 노리는 자유한국당이 전국에서 물러설 수 없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준비중입니다.
총선 지역구는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변동됩니다.
여야의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극심한 대치 속에 선거구 재획정 협상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구의 경우 선거구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 정당은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기타 정당, 무소속 순으로 정리하고 소속 정당은 현 소속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공천을 희망하거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당으로 분류했습니다.
]
4·15 총선 승부의 향방을 가를 핵심 승부처는 수도권, 그 중에서도 인구 5분의 1인 1천만명 가량이 모여사는 서울이다.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서 중앙정치의 풍향과 밀접하게 연동된 '메가 시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에 대비하고 있다.
각 정당은 지역구 한 곳, 한곳을 면밀히 훑으며 서울 필승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지난 총선 전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세(勢)가 더 우세했다.
당시 총 의석 49석 중 민주당이 35석,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12석, 국민의당은 2석을 각각 가져갔다.
민주당은 이전 총선에서 거둔 성과 이상의 의석을 가져오겠다는 심산이고, 한국당은 최대한 만회하며 역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종로의 '빅매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심장부이자 걸출한 지도자들을 배출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지역인만큼 벌써부터 이른바 '종로대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특히 여야 잠룡인 민주당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구도가 성사될 경우 종로 승부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까지 띨 수 있다.
이 총리 역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와 빅매치를 치를 용의가 있느냐'는 제안에 "당에서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총리의 사퇴시한(지역구 출마 기준 1월16일)까지 차기 총리 인준이 마무리될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을 역시 뜨거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당초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와 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일대 승부가 예상됐으나 추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내정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민주당에서는 오 전 시장의 대항마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차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으나 강 장관이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김상진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동작을의 승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이곳 지역 민심을 가늠하기 위해 후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강희용 전 서울시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허영일 전 부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용산과 구로을에서는 현역 불출마로 새로운 후보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용산에는 민주당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에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구로을의 경우, 민주당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강요식 전 국방부 정책보좌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서을의 경우 이곳 현역인 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딸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내년 후보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에 대한 1심 판결은 다음 달 17일로 예정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이곳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갑·을·병의 경우 통폐합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이 같은 획정안에 잠정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획정 협상의 향배가 주목된다.
강남 갑(한국당 이종구 의원, 이하 현역)의 경우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한국당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남 을(민주당 전현희 의원)에서는 한국당 김상훈 강남광역교통연구소 이사장, 김현기 전 서울시의원,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남 병(한국당 이은재 의원)에는 민주당 김용수 수인철강 대표이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파을(민주당 최재성 의원)에서는 한국당 소속인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바른미래당 소속인 송동섭 금정기획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서대문갑(민주당 우상호 의원)에는 한국당 이성헌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구성동을(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에서는 민주당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전순옥 전 의원, 신종화 소상공인연구소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서는 최창식 전 중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북갑(한국당 정양석 의원)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오영식 전 의원과 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합뉴스
'정치 1번지' 종로, 이낙연-황교안 '빅매치' 성사 주목
추미애 빠진 광진을, 오세훈 대항마 누굴까…강남 통폐합 가능성
[※ 편집자 주 = 내년 4월 15일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집니다.
연합뉴스는 신년을 맞아 전국 취재망을 가동해 전국 17개 시도별 출마 예상자를 다시 점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입법권력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넘어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좌우할 명실상부한 '중간선거'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안정적 집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선 승리를 목표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과 '심판론'을 내세워 무너진 보수 진영 재건을 노리는 자유한국당이 전국에서 물러설 수 없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준비중입니다.
총선 지역구는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변동됩니다.
여야의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극심한 대치 속에 선거구 재획정 협상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구의 경우 선거구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 정당은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기타 정당, 무소속 순으로 정리하고 소속 정당은 현 소속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공천을 희망하거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당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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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서울] 승패 열쇠 쥔 '건곤일척' 격전장…여야, 사활 건 쟁탈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CM20191231000043990_P2.jpg)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서 중앙정치의 풍향과 밀접하게 연동된 '메가 시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에 대비하고 있다.
각 정당은 지역구 한 곳, 한곳을 면밀히 훑으며 서울 필승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지난 총선 전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세(勢)가 더 우세했다.
당시 총 의석 49석 중 민주당이 35석,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12석, 국민의당은 2석을 각각 가져갔다.
민주당은 이전 총선에서 거둔 성과 이상의 의석을 가져오겠다는 심산이고, 한국당은 최대한 만회하며 역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종로의 '빅매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심장부이자 걸출한 지도자들을 배출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지역인만큼 벌써부터 이른바 '종로대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특히 여야 잠룡인 민주당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구도가 성사될 경우 종로 승부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까지 띨 수 있다.
이 총리 역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와 빅매치를 치를 용의가 있느냐'는 제안에 "당에서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총리의 사퇴시한(지역구 출마 기준 1월16일)까지 차기 총리 인준이 마무리될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을 역시 뜨거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당초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와 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일대 승부가 예상됐으나 추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내정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민주당에서는 오 전 시장의 대항마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차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으나 강 장관이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김상진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2020 총선:서울] 승패 열쇠 쥔 '건곤일척' 격전장…여야, 사활 건 쟁탈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CM20191231000044990_P2.jpg)
민주당은 이곳 지역 민심을 가늠하기 위해 후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강희용 전 서울시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허영일 전 부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용산과 구로을에서는 현역 불출마로 새로운 후보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용산에는 민주당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에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구로을의 경우, 민주당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강요식 전 국방부 정책보좌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서을의 경우 이곳 현역인 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딸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내년 후보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에 대한 1심 판결은 다음 달 17일로 예정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이곳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갑·을·병의 경우 통폐합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이 같은 획정안에 잠정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획정 협상의 향배가 주목된다.
강남 갑(한국당 이종구 의원, 이하 현역)의 경우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한국당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남 을(민주당 전현희 의원)에서는 한국당 김상훈 강남광역교통연구소 이사장, 김현기 전 서울시의원,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남 병(한국당 이은재 의원)에는 민주당 김용수 수인철강 대표이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파을(민주당 최재성 의원)에서는 한국당 소속인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바른미래당 소속인 송동섭 금정기획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서대문갑(민주당 우상호 의원)에는 한국당 이성헌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구성동을(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에서는 민주당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전순옥 전 의원, 신종화 소상공인연구소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서는 최창식 전 중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북갑(한국당 정양석 의원)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오영식 전 의원과 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