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내년초 한국증시 상승세 기대…북한 신년사는 변수"
키움증권은 내년 초 미중 무역 협상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상승세(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협상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대선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 21일 다보스포럼 전후로 미중 양국 간 무역 협상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이에 따라 무역 협상 관련 이슈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일부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연초까지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증시도 실적 개선 및 무역 협상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이 노동당 전원 회의를 개최해 핵심 노선의 변화를 시사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 초 북한의 신년사가 주요 시장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