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이주노동자 산재 사망 ASA 처벌하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30일 "이주노동자 사망사고는 예고된 인재"라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외쳤다.

노조는 이날 전북 ASA완주공장 정문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새벽 2시께 리프트에 몸이 끼여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지 못한 채 현장 지휘자 없이 수리 업무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아 벌어진 참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5년에도 같은 공정에서 작업하던 한국인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장 파열이란 중상을 입었음에도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안전수칙만 추가된 채로 작업이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시 현장에는 언어가 통하는 관리자가 없었다"며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험 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