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톱다운 방식의 획일적인 연구보다는 연구자가 주도하는 창의적인 연구를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연구자들이 창의적 연구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24조원을 넘어서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혁신경제 발전에 기여토록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과 시행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ADVERTISEMENT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과학기술 정책의 '싱크탱크' 기능을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염 부의장은 2017년 8월 임명돼 1기와 2기 자문회의를 이끌어왔다.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내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예산 등이 편성돼 정부 R&D 예산은 24조원 시대를 맞았다.
ADVERTISEMENT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규모의 R&D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초연구 확대 기조가 흔들리거나 일부 연구자에게 예산이 집중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염 부의장은 정부 R&D 예산 24조원 시대에 중요한 것은 "신진연구자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ADVERTISEMENT
정부가 우수 연구자가 크도록 돕고, 이들이 나중에 IBS(기초과학연구원) 같은 곳으로 들어와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년여간 기초 연구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다.
연구자가 연구 주제를 정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예산은 2018년 1조4천200억원, 2019년 1조7천100억원, 2020년 2조3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염 부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신진연구자 육성에) 가장 적극적이다.
젊은 과학자인 조교수를 뽑으면 초기에 20~40억원씩 지원하고 있다"면서 "연구공간을 마련해주고 스타트 펀드도 추가로 지원하는데, 이런 곳과 우리가 경쟁을 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염 부의장은 "자문회의는 앞으로 청년 연구자를 비롯한 신진연구자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대학원생, 포스닥(박사후연구원) 처우 개선과 출연연(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의 조교수급 연구원 지원 등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염 부의장은 공공 R&D 강화도 정책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감염병을 확실하게 관리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
출연연과 대학 연구자가 이런 것에 명쾌한 답을 못 주고 있어 R&D에 대한 국민의 체감 효과가 낮다"며 정부 R&D 예산이 투입되는 출연연과 대학 등이 공공 R&D를 대폭 확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기자문회의의 권한과 위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를 과기자문회의에 통합해 자문회의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해 과학기술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삼았다.
염 부의장은 지난 2년간의 활동에 대해 "과학기술 정책의 새 틀을 만들었고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과기혁신본부장이 '차관급'이라서 부처 간 R&D 정책 및 예산 조정에 어려움이 있고 이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다시 논의하는데 이 회의와 자문회의의 소통이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 업무가 전체 R&D 예산(24조원)이 아닌, 과기정통부의 1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 영역에 한정된 것 같다"면서 "자문회의가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가 되기 위해서는 각 부처의 R&D 정책 전체를 아우르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하고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과 협의가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관계와 맥락'이라는 본질의 강화와 확대에 집중한 카카오의 전략이 2025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실현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6일 오전 제주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로 정의한 핵심 자산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카카오가 해왔던 성공방정식을 발견하고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갈 다양한 준비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인에서 비지인, AI 등으로 관계의 확대와 생일 등 기념일 이 외에도 이용자들이 이미지, 숏폼, AI 콘텐츠 등을 발견할 수 있는 맥락을 확대할 수 있는 피드형 서비스 등을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래픽 확대와 이용자 활동성 증가를 통한 광고와 커머스에서의 신규 매출 성장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익성 면에선 핵심 자산으로 전략적 자산을 재분배하면서 그룹 차원의 비용효율화 노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15년간 카카오톡을 통해 일상을 바꾸는 길을 개척해 온 만큼 앞으로 15년 동안은 AI 기반 서비스 대중화로 또 다른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내부 모델에서 외부 모델까지 비용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AI에서 카카오 그룹의 역량을 모으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 그리고 데이터의 강결합, 이 세 가지가 맞물려 대화·선물·이동·금융 전 영역의 일상을 바꾸는 B2C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카카오가 추구하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 선고를 받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달아올랐다. 카카오톡 내 '카카오이모티콘' 페이지에선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나온 이날 오후 3시 전후로 '무죄'라는 표현이 포함된 이모티콘의 인기 순위가 선두를 달렸다. 실제 이날 오후 3시2분 기준 '무죄', '안 걸리면 무죄', '햄스터가 보낸 톡입니다 저는 죄가 없습' 등의 문구가 표시된 이모티콘이 해당 페이지 내 '지금 뜨는 키워드' 1위에 올랐다. 미디어에서 이 대표 항소심 재판부의 판시 내용을 한 줄 형태 속보로 연이어 전송하고 있던 시점이다.카카오톡에선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기사가 쏟아질 때 관련 키워드를 담은 이모티콘 인기가 급상승하는 추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얼31일엔 새해 인사보다 '체포' 관련 이모티콘이 '지금 뜨는 키워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시기였다. 시간 흐름에 따라 인기순이 바뀌기도 한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무죄 이모티콘은 10위로 내려앉았다. 대신 '유죄' 키워드가 담긴 이모티콘이 1위로 올라섰다. 이 중엔 '아무튼 유죄', '기분 상해죄 유죄', '무기징역' 등의 문구가 담긴 이모티콘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1심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만나 인공지능(AI) 엔터테크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에 앞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나델라 CEO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제작한 배우 故 김자옥, 가수 김성재 등 AI 망자 콘텐츠 등에 대해 "상상의 선구자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초월하고 수명의 한계를 초월하는 개념을 정립해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 대표는 "3년 전 전세계 최초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아바드림' 등의 AI 콘텐츠를 시도해왔지만 높은 제작비로 인해 특정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어 아쉬웠다"며 "MS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80억 인구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나델라 CEO에 답했다.나델라 CEO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지적재산(IP), 미디어, 테크,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AI 엔터테크 콘텐츠에 대해서도 "앞으로 우리가 계속 얘기하게 될 소비자 제품 중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획기적인 무언가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전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MS 스타트업 커넥션'에서 MS가 선정한 'AI 스타트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가수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 소속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 MS와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활용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논의했다. AI와 아티스트 공연을 결합한 엔터테크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AI 업계 관계자는 "MS의 AI 투어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