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목숨걸고 방송했는데"…눈물 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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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트렌스젠더 연예인 1호
'핫이슈'의 아이콘으로 '복면가왕' 등장
하리수 "링거 맞고 '복면가왕' 녹화…응원 감사"
'핫이슈'의 아이콘으로 '복면가왕' 등장
하리수 "링거 맞고 '복면가왕' 녹화…응원 감사"
국내 트렌스젠더 연예인 1호 하리수가 그동안 겪은 마음 고생을 전했다.
하리수는 2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곧 감'으로 등장했다. 하리수는 118대 가왕에 새롭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 중 1명으로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하리수는 "립싱크 가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하리수는 2001년 도도화장품 CF '빨간통'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Temptation'을 발표하고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하리수는 "음반을 냈는데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며 "방송에 나가면 목숨 걸고 했는데, 어느새 내가 비호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3개월도 못 갈 것이란 얘길 많이 들었다"며 "그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열심히 노력하는 연예인으로 자리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리수는 "연예인, 가수, 배우 그냥 이렇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하리수라는 프레임에 너무 씌워서 그걸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19년 동안 너무 많은 편견과 싸웠던 것 같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리수가 솔직하고 담담하게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길도 멈췄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순간 시청률은 11.4%(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방송 후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복면가왕'이 방송됐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리수는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살 감기가 완쾌되지 않아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거 같다"며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또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셈 치고 사는게 가장 좋은 삶"이라며 "인생을 다 살지는 않았지만 죽을때까지 몇년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맛있는거만 먹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하고 아름다운곳만 가며 살기로 하자"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하리수는 2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곧 감'으로 등장했다. 하리수는 118대 가왕에 새롭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 중 1명으로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하리수는 "립싱크 가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하리수는 2001년 도도화장품 CF '빨간통'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Temptation'을 발표하고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하리수는 "음반을 냈는데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며 "방송에 나가면 목숨 걸고 했는데, 어느새 내가 비호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3개월도 못 갈 것이란 얘길 많이 들었다"며 "그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열심히 노력하는 연예인으로 자리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리수는 "연예인, 가수, 배우 그냥 이렇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하리수라는 프레임에 너무 씌워서 그걸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19년 동안 너무 많은 편견과 싸웠던 것 같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리수가 솔직하고 담담하게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길도 멈췄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순간 시청률은 11.4%(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방송 후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복면가왕'이 방송됐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리수는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살 감기가 완쾌되지 않아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거 같다"며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또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셈 치고 사는게 가장 좋은 삶"이라며 "인생을 다 살지는 않았지만 죽을때까지 몇년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맛있는거만 먹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하고 아름다운곳만 가며 살기로 하자"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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