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박인비, 10년간 LPGA 지배한 1인자"
‘골프여제’ 박인비(31·사진)가 지난 10년(2010~2019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로 나타났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이 2010년대에 작성된 각종 공식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29일 이 매체에 따르면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이 기간 18승을 올려 최다승 선수로 집계됐다. 또 메이저에서 6승을 차지해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도 세웠다. 박인비는 이 기간 이전에 의미 있는 메이저 1승을 더 수확했는데, 2008년 US여자오픈 역대 최연소(19세11개월17일) 우승이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박인비는 106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최장기간 ‘1인자’ 자리를 지킨 선수로도 기록됐다.

가장 어린 나이에 LPGA 투어 챔피언이 된 이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2)였다. 리디아 고는 15세4개월이던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18세4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 기간 최고령 LPGA 메이저 챔피언은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자인 안젤라 스탠퍼드(40세11개월)로 나타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18승으로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승수에서도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나란히 4승을 올려 최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3세3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지난 10년 동안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존슨은 드라이버 최장타 기록(489야드)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해 WGC-델매치플레이 12번홀에서 무시무시한 장타를 때려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