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엔 처음…대전·충남·세종에서는 6번째
보령화력발전 주변에 유해 대기물질 측정소 문 연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충남 보령에 발암물질 등 유해 대기 물질을 측정하는 장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27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보령시 주교면 송학1리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유해 대기 물질 측정소가 30일부터 운영된다.

벤젠, 톨루엔, 벤조피렌, 나프탈렌 등 32종의 인체 유해 물질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측정 결과를 토대로 오염 물질 증감 현황과 원인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측정소가 설치되는 마을은 보령석탄화력발전소와 인접한 곳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산업단지 주변 대기 오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측정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보령 측정소 개소로 대전·세종·충남에는 모두 6곳의 유해 대기 물질측정소가 가동된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에게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유해물질 저감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