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살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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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종택 안마당에 있는 탱자나무는 두 그루가 한 그루처럼 자랐는데, 나이는 약 400살로 추정된다.
높이는 6.3m, 너비는 9.2∼10.3m다.
탱자나무 중에는 규모가 커서 희귀하고, 고유한 나무 형태를 잘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종택과 함께한 노거수라는 점에서 민속·학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됐다.
탱자나무는 5월에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노란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향이 좋지만, 날것으로 먹지 못하고 약재로 사용한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었다.
경상북도민속문화재 제163호인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가이며, 조선 초기 재상 황희 후손인 황시간(1558∼1642)이 살았다.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와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가 각각 천연기념물 제78호와 제79호다.
갑곶리 나무는 높이가 4.2m이고, 사기리 나무는 3.6m다.
수령은 모두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