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매' 전남 화순 도로서 탈진 상태로 발견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매가 전남 화순 읍내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소방당국이 보호 중이다.

27일 전남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1분께 화순군 화순읍 한 주유소 인근 도로변에서 날지 못하는 매가 행인에게 발견됐다.

매는 날개를 펼친 길이가 약 1m에 이르는 성체로 전해졌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없었으나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천연기념물 323-7호인 매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보호받는다.

화순읍에서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농약에 오염된 먹이를 먹은 독수리 한 마리가 비슷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매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동물보호 전문기관에 인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