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다음달 28일까지 1단계 평가 접수를 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 월릉나들목(IC)에서 강남구 청담동 삼성IC에 이르는 10.4㎞ 구간에 지하터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익형 민자방식(BTO)과 재정사업으로 구간을 나눠 진행한다. 영동대로에서 월릉교 구간은 민간사업자가 맡고, 군자교에서 경기고 앞 구간은 재정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자 구간의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서울시는 총 두 단계에 거쳐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1단계 평가는 제안사의 자격 조건을 심사한다. 1단계를 통과하면 2단계 평가를 거쳐 기술·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보게 된다. 서울시는 2021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화가 마무리되면 기존 50여 분 소요되는 월계~강남 구간이 10분대로 대폭 단축돼 강남·북 균형 발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