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최교진 세종교육감 "혁신·미래·책임교육 실현하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강화"
"세종시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길 내겠다…교육가족 도움 절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26일 "새해 혁신교육과 미래교육, 책임교육을 통해 학습도시 세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한명의 아이라도 배움을 놓치지 않게 기초학습 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강화해 가정의 교육적 기능의 복원과 학부모와 지역의 교육 참여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의 문답.
-- 올해 세종교육을 이끌어 온 소회는.
▲ 지난 1년 저와 세종교육가족 모두는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과 시민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세종교육 혁신 2기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정성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함께 힘을 모아준 세종 교육공동체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 새해 역점을 둬 추진할 정책은.
▲ 2020년도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이다.
혁신교육은 교육 혁신의 지속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것이며, 그동안 혁신학교에서 거둔 성과와 에듀테크 기반의 국가시범 도시로 조성하는 5-1 생활권 세종 스마트시티에 혁신 미래 교육체제 도입을 위한 설계를 추진한다.
세종 창의적교육과정 2.0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학습속도와 꿈에 맞게 진학과 진로를 지원하는 유·초·중·고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한다.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는 기초학습 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책임교육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학습도시 세종에서 마을 교육공동체를 통해 온 마을이 학교인 세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협력하는 마을 교육공동체 추진 방향은.
▲ 우리 교육청은 2016년부터 마을 교육 공동체 사업으로 마을 학교, 마을 교사, 청소년자치 배움터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에는 마을 방과 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새해에는 학교와 마을을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마을 학교 부분은 학부모가 주체가 돼 자녀와 자녀 친구들을 직접 가르치는 '씨앗마을학교'를 운영하고, 학교와 지자체의 돌봄을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한 '온돌방(온종일 돌봄 사랑방)'이라는 상시 돌봄 마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정의 교육적 기능 복원과 학부모와 지역의 교육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젊은 층 유입에 따른 유아교육 수요가 높은 편인데, 세종시 유아교육의 장점과 내년도 달라지는 정책이 있다면.
▲ 우리 교육청은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유아교육부문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세종시 개발과 인구 유입에 맞춰 지금까지 단설유치원 총 39개원을 설립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립유치원 비율(97%)과 취원율(48.5%)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질 높은 공교육의 혜택을 더 많은 아이와 학부모님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때 유치원 신설을 추진하고, 공공성을 높여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모든 유치원에서 자연과 놀이를 기반으로 한 숲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일형 숲 교육을 실천하는 전국 최초 공립 솔빛숲유치원도 운영 중이다.
새해에는 5개 유치원을 생태유치원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놀이 중심교육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을 위해 학급당 원아 수를 더욱 줄여나갈 방침이다.
-- 지역의 기업과 특성화고등학교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 연계 등을 위해 먼저 지역의 기업과 특성화고등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학교와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며, 특성화고에 대한 기업의 인식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청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체, 지방공기업,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등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우수 기업의 구인 정보를 수시로 학교에 제공하는 등 실질적으로 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 세종꿈마루라는 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추진 중인데.
▲ 학교 공간혁신사업은 우리 학생들이 배움터의 진정한 주인으로 학교 공간을 구성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 교육을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 주체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공간을 설계하고, 학습과 놀이, 휴식이 서로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에 학교 공간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10개교를 선정해 2019년 설계, 2020년 시공을 목표로 교당 1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추가로 주로 읍·면 지역에 있는 학교 중 노후 정도가 심해 개축이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4개교를 선정해, 2020년에서 2021년 시공 목표로 적게는 7억여원, 많게는 150억여원의 재원을 투입해 세종꿈마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세종 교육 가족에게 드릴 말씀은.
▲ 저와 우리 세종교육가족은 세종의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길을 내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이는 세종 교육가족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연합뉴스
"세종시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길 내겠다…교육가족 도움 절실"
![[신년인터뷰] 최교진 세종교육감 "혁신·미래·책임교육 실현하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KR20191223104100063_01_i.jpg)
최 교육감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한명의 아이라도 배움을 놓치지 않게 기초학습 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강화해 가정의 교육적 기능의 복원과 학부모와 지역의 교육 참여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의 문답.
-- 올해 세종교육을 이끌어 온 소회는.
▲ 지난 1년 저와 세종교육가족 모두는 아이들의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과 시민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세종교육 혁신 2기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정성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함께 힘을 모아준 세종 교육공동체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 새해 역점을 둬 추진할 정책은.
▲ 2020년도 교육정책 방향은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이다.
혁신교육은 교육 혁신의 지속과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것이며, 그동안 혁신학교에서 거둔 성과와 에듀테크 기반의 국가시범 도시로 조성하는 5-1 생활권 세종 스마트시티에 혁신 미래 교육체제 도입을 위한 설계를 추진한다.
세종 창의적교육과정 2.0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학습속도와 꿈에 맞게 진학과 진로를 지원하는 유·초·중·고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한다.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는 기초학습 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책임교육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학습도시 세종에서 마을 교육공동체를 통해 온 마을이 학교인 세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신년인터뷰] 최교진 세종교육감 "혁신·미래·책임교육 실현하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YH2019070416370006300_P2.jpg)
▲ 우리 교육청은 2016년부터 마을 교육 공동체 사업으로 마을 학교, 마을 교사, 청소년자치 배움터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에는 마을 방과 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새해에는 학교와 마을을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마을 학교 부분은 학부모가 주체가 돼 자녀와 자녀 친구들을 직접 가르치는 '씨앗마을학교'를 운영하고, 학교와 지자체의 돌봄을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한 '온돌방(온종일 돌봄 사랑방)'이라는 상시 돌봄 마을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정의 교육적 기능 복원과 학부모와 지역의 교육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년인터뷰] 최교진 세종교육감 "혁신·미래·책임교육 실현하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KR20191223104100063_02_i.jpg)
▲ 우리 교육청은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유아교육부문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세종시 개발과 인구 유입에 맞춰 지금까지 단설유치원 총 39개원을 설립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립유치원 비율(97%)과 취원율(48.5%)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질 높은 공교육의 혜택을 더 많은 아이와 학부모님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때 유치원 신설을 추진하고, 공공성을 높여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모든 유치원에서 자연과 놀이를 기반으로 한 숲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매일형 숲 교육을 실천하는 전국 최초 공립 솔빛숲유치원도 운영 중이다.
새해에는 5개 유치원을 생태유치원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놀이 중심교육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을 위해 학급당 원아 수를 더욱 줄여나갈 방침이다.
-- 지역의 기업과 특성화고등학교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 연계 등을 위해 먼저 지역의 기업과 특성화고등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학교와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며, 특성화고에 대한 기업의 인식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청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체, 지방공기업,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등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우수 기업의 구인 정보를 수시로 학교에 제공하는 등 실질적으로 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 세종꿈마루라는 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추진 중인데.
▲ 학교 공간혁신사업은 우리 학생들이 배움터의 진정한 주인으로 학교 공간을 구성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 교육을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 주체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공간을 설계하고, 학습과 놀이, 휴식이 서로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에 학교 공간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10개교를 선정해 2019년 설계, 2020년 시공을 목표로 교당 1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추가로 주로 읍·면 지역에 있는 학교 중 노후 정도가 심해 개축이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4개교를 선정해, 2020년에서 2021년 시공 목표로 적게는 7억여원, 많게는 150억여원의 재원을 투입해 세종꿈마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세종 교육 가족에게 드릴 말씀은.
▲ 저와 우리 세종교육가족은 세종의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길을 내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이는 세종 교육가족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