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 신공항 건설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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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일자리 창출…신라 왕경 특별법 등 성과
"인구소멸 지방정부만으로는 한계…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 나서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 1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부지가 결정되면 공항을 제대로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사는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시·도가 합심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련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나 지방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욱 나서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한 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우선 지역을 위한 법을 만든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경주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특별법'이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절차만 남았다.
도내 지역 명칭을 딴 법은 처음일 것이다.
많은 국책사업과 투자 유치를 끌어내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기반도 닦았다.
5G 테스트베드와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홀로그램기술 개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 특구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 유망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연초에 국비와 관련해 'TK(대구·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열심히 뛰어 2020년도 국비 예산을 올해보다 7천777억원이 늘어난 4조4664억원을 확보했다.
-- 새해 역점 계획은.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부지를 내년 1월에 선정하는데 지역 미래를 견인할 공항으로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한다.
공항 건설에 따른 파급 효과와 성장성·확장성을 고려해 제대로 설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대구시와 함께 힘을 쏟을 방침이다.
물류거점 공항으로서 대형 항공기 취항으로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하고 연간 1천만명 이상 여객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돼야 한다.
대구시와 협의해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설계 등 이전 작업 절차를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
투자 유치, 저출생 극복, 청년 유입 등 지금까지 해온 시책에도 힘을 쏟고 종합청렴도를 1등급으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 내년이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대구시와 합심해 관광산업을 키우고 관련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대구와 경북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 개발, 인문관광 콘텐츠 확대, 유네스코 투어 운영, 해외시장 공동 개척, 한류드라마 공동 제작 등 16개 공동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지난해 1만천여명의 청년이 경북을 떠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구 감소를 막기가 쉽지 않다.
대구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데 지방정부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고 중앙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줄기차게 요구하겠다.
전남도와 함께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 대구와 경북 경제·행정 통합 방안은.
▲ 대구·경북 인구와 비슷한 싱가포르나 노르웨이,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강소국이다.
대구·경북도 힘을 합치면 한 나라처럼 운영이 가능하다.
우선 경제와 관광 분야 시책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추진하고 나중에 행정통합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시·도민이 원해야 가능하다.
전문가 토론 등으로 장단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해야 하고 결론이 나면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 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 여러 문제가 많은데.
▲ 우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구 10만명 자족도시에 맞게 도시계획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수지인 호민지 주변에 100억원 정도 들여 수변공원을 만들고, 국내외 유명 설계사에게 의뢰해 집 30여채를 지어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도록 구상하고 있다.
신도시 옆에 골프장도 만들기 위해 준비도 하고 있다.
-- 방만 경영 등으로 문제가 많은 산하기관을 어떻게 개선하나.
▲ 산하기관 임직원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
내년에 산하기관과 담당 실·국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할 예정이다.
문제가 생기면 산하기관과 담당 실·국에 공동 책임을 묻겠다.
산하기관이 별도 조직이 아니라 도청의 한 조직이라는 인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일하도록 의식을 바꿔나가는 데 주력하겠다.
-- 새해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열심히 일해왔으나 도민이 체감하기에는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구가 줄어드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열심히 뛰어 지방이 자꾸 축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내년이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도민이 좀 더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이해줬으면 한다.
/연합뉴스
"인구소멸 지방정부만으로는 한계…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 나서야"
![[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 신공항 건설에 매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KR20191220105400053_01_i.jpg)
이 지사는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시·도가 합심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련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나 지방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욱 나서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한 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우선 지역을 위한 법을 만든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경주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특별법'이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절차만 남았다.
도내 지역 명칭을 딴 법은 처음일 것이다.
많은 국책사업과 투자 유치를 끌어내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기반도 닦았다.
5G 테스트베드와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홀로그램기술 개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 특구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 유망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연초에 국비와 관련해 'TK(대구·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열심히 뛰어 2020년도 국비 예산을 올해보다 7천777억원이 늘어난 4조4664억원을 확보했다.
![[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 신공항 건설에 매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CM20191121000155053_P2.jpg)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부지를 내년 1월에 선정하는데 지역 미래를 견인할 공항으로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한다.
공항 건설에 따른 파급 효과와 성장성·확장성을 고려해 제대로 설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대구시와 함께 힘을 쏟을 방침이다.
물류거점 공항으로서 대형 항공기 취항으로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하고 연간 1천만명 이상 여객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돼야 한다.
대구시와 협의해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설계 등 이전 작업 절차를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
투자 유치, 저출생 극복, 청년 유입 등 지금까지 해온 시책에도 힘을 쏟고 종합청렴도를 1등급으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 신공항 건설에 매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C0A8CAE20000016165473C9E00000271_P2.jpg)
▲ 내년이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대구시와 합심해 관광산업을 키우고 관련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대구와 경북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 개발, 인문관광 콘텐츠 확대, 유네스코 투어 운영, 해외시장 공동 개척, 한류드라마 공동 제작 등 16개 공동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지난해 1만천여명의 청년이 경북을 떠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구 감소를 막기가 쉽지 않다.
대구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데 지방정부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고 중앙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줄기차게 요구하겠다.
전남도와 함께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 대구와 경북 경제·행정 통합 방안은.
▲ 대구·경북 인구와 비슷한 싱가포르나 노르웨이,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강소국이다.
대구·경북도 힘을 합치면 한 나라처럼 운영이 가능하다.
우선 경제와 관광 분야 시책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추진하고 나중에 행정통합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시·도민이 원해야 가능하다.
전문가 토론 등으로 장단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해야 하고 결론이 나면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 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 여러 문제가 많은데.
▲ 우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구 10만명 자족도시에 맞게 도시계획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수지인 호민지 주변에 100억원 정도 들여 수변공원을 만들고, 국내외 유명 설계사에게 의뢰해 집 30여채를 지어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도록 구상하고 있다.
신도시 옆에 골프장도 만들기 위해 준비도 하고 있다.
![[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 신공항 건설에 매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KR20191220105400053_02_i.jpg)
▲ 산하기관 임직원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
내년에 산하기관과 담당 실·국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할 예정이다.
문제가 생기면 산하기관과 담당 실·국에 공동 책임을 묻겠다.
산하기관이 별도 조직이 아니라 도청의 한 조직이라는 인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일하도록 의식을 바꿔나가는 데 주력하겠다.
-- 새해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열심히 일해왔으나 도민이 체감하기에는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구가 줄어드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열심히 뛰어 지방이 자꾸 축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내년이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도민이 좀 더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이해줬으면 한다.
![[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 신공항 건설에 매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PYH2019060707250001300_P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