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아파트에 뛰어들어 화상 입은 주민 구조한 김해 교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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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부터 불 난 층까지 계단 오르며 "불이야!" 외쳐 대피 돕기도
지난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경남 창원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대피를 도운 30대 교사가 표창과 희망영웅상을 받았다.
24일 김해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3시 45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아파트 인근 동에 살던 김해 봉명초등학교 특수교사 하경민(34) 씨는 아내로부터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불이 난 건물로 뛰어들었다.
그는 계단을 오르며 각층에 2가구씩 있는 집 문을 일일이 발로 차며 "불이야!"라고 힘껏 외쳤다.
11층까지 올랐을 때 하씨가 목격한 건 타오르는 화염과 검은 연기였다.
그 근처에는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은 채 주저앉아 있었다.
하씨는 곧바로 피해 여성을 직접 업고 1층까지 서둘러 내려갔다.
해당 여성은 이후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이런 공로를 인정해 최근 하씨에게 교육장 표창장을 줬다.
또 굿네이버스는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희망영웅상도 수여했다.
하씨는 "큰아이 친구들이 불이 난 아파트에 많이 사는 데다 지난해 10월 근무지 가까이에 있던 김해 한 원룸에서 난 불로 외국인 아이들이 많이 다친 사고가 기억나 나도 모르게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4일 김해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3시 45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아파트 인근 동에 살던 김해 봉명초등학교 특수교사 하경민(34) 씨는 아내로부터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불이 난 건물로 뛰어들었다.
그는 계단을 오르며 각층에 2가구씩 있는 집 문을 일일이 발로 차며 "불이야!"라고 힘껏 외쳤다.
11층까지 올랐을 때 하씨가 목격한 건 타오르는 화염과 검은 연기였다.
그 근처에는 여성 1명이 화상을 입은 채 주저앉아 있었다.
하씨는 곧바로 피해 여성을 직접 업고 1층까지 서둘러 내려갔다.
해당 여성은 이후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이런 공로를 인정해 최근 하씨에게 교육장 표창장을 줬다.
또 굿네이버스는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희망영웅상도 수여했다.
하씨는 "큰아이 친구들이 불이 난 아파트에 많이 사는 데다 지난해 10월 근무지 가까이에 있던 김해 한 원룸에서 난 불로 외국인 아이들이 많이 다친 사고가 기억나 나도 모르게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