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93㎝ '고교 득점왕' 허율 영입…100m 12초대 주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로 승격한 광주FC가 '고교 득점왕' 출신의 공격수 허율(18)을 영입했다.

광주는 23일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금호고 소속으로 2020년 우선 지명된 허울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허율은 내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허율은 키 193㎝, 몸무게 84㎏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장신임에도 100m를 12초 초반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발기술까지 갖춰 앞으로 광주의 득점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한다.

허율은 올해 8월 열릴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득점왕(7골)에 오르며 금호고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다.

11월에 치러진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도 3골을 넣고 팀에 우승을 안기며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는 등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최근에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돼 2019 판다컵과 GSB 방콕컵,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예선 등에서 5경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율은 광주 구단을 통해 "구단에서 콜업한 이유는 실력을 인정해서가 아닌,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증명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이 배우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FC는 내달 2일 선수단을 소집하고, 전남 순천 일대에서 1부리그로 복귀하는 2020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