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있는 일제 강제동원 명부 한곳에…통합 DB 구축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있는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명부는 현재 국가기록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보관 중이다.

여러 기관이 나눠서 보관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지고 통일된 정보 제공이 어려워 피해 규명과 학술연구 활성화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기록원은 전했다.

기록원은 명부 소장 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와 자문단을 꾸리고 2023년까지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예산 9억원을 투입해 노무자, 군인, 군속 등 23만명의 명부를 먼저 통합한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현재 국가기록원의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검색 서비스는 성명, 생년월일, 사망 여부 등 최소 항목만 제공하는 한계가 있다"며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후속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