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반대 주민, 환경부 앞 단식농성 10일만에 마무리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이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환경부 앞에서 진행한 단식농성을 10일 만인 21일 마무리했다.

제2공항 건설 반대 단체인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노숙 단식농성을 한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52)씨가 이날 단식 농성을 풀었다.

김씨는 전날인 20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법정 보호종 동물 서식 조사가 누락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법정 보호종인 송골매와 맹꽁이 등의 서식지를 촬영했다며 관련 영상을 환경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제2공항 전략환경 영향평가를 재보완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월 25일까지 38일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