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간 경남도체육회장에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 의장 당선
지방자치단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 시행에 따라 치러진 초대 민간 경남도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김오영(65)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당선됐다.

경남도체육회는 전날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정회원 종목단체장과 시·군 체육회장, 등록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한 선거인단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373명 중 218표를 얻어 155표에 그친 권영민(70) 전 경남도체육회 상근부회장을 이겼다고 21일 밝혔다.

김 당선인인 내년 1월 16일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초대 민간 체육회장직을 수행한다.

도체육회는 오는 23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신임 회장 인준 요청을 하고, 김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도체육회 업무 인수 준비를 한다.

김 당선인은 회원종목단체와 시·군 체육회 위상 제고 및 행·재정적 지원 확대, 가칭 '경남체육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재정 자립 안전성 확보, '경남도립 체육대학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레슬링 선수 출신인 김 당선인은 경남체고 코치 등 지도자 생활을 거쳐 경남체육회 이사, 경남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마산시의원, 경남도의원,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