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승 상금 개인별 100만달러 대회 신설 검토
미국프로농구(NBA)가 신설을 검토 중인 토너먼트 대회의 우승 상금을 선수당 100만달러(약 11억6천만원)로 책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 "NBA 사무국이 신설하는 대회에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우승팀 선수마다 100만달러씩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11월 말 "NBA 사무국이 별도의 대회를 2021-2022시즌부터 치르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NBA는 리그 창설 75주년이 되는 2021-2022시즌 도중인 2021년 12월에 정규리그와는 별도의 대회를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신설 대회 개최 전까지 해당 시즌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6개 디비전 1위 팀들과 그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2개 팀까지 총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는 것이다.

NBA는 또 플레이오프 제도 변경도 검토 중이다.

동·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4개 팀만 남는 시점에서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4강 대진을 다시 구성한다는 것이다.

현행 제도는 동부와 서부에서 최종 2개 팀씩 콘퍼런스 결승을 치러 이긴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가 변경될 경우 최종 4개 팀이 남은 상황에서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를 다시 배정해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이 경우 동부 또는 서부 콘퍼런스팀끼리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대회 신설 등의 제도 및 일정 변경을 위해서는 NBA 30개 구단 가운데 23개 팀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선수 노조의 동의도 있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