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테마파크의 놀이기구에서 내리다가 넘어져 척추를 다친 70대 여성이 약 104억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25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4일 놀이기구에서 내리는 도중 넘어져 척추를 다친 패멀라 모리슨(74)에게 725만 달러(약 104억원)의 배상금을 판정했다.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모리슨은 지난 2022년 9월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손자와 함께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놀이기구를 타려다가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사고는 모리슨이 놀이기구에 탑승했다가 안전벨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하차 지시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모리슨은 하차 과정에서 움직이는 무빙워크에서 땅으로 내려서던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모리슨은 허리 아래쪽이 심하게 골절되고 엉덩이 주변 근육이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모리슨은 사고 이후 화장실에 가는 일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됐고, 상당한 치료비를 부담했다.모리슨 측 변호인 테일러 크루즈는 테마파크 직원이 무빙워크를 멈추기만 했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마파크 직원들이 무빙워크를 멈추지 않고 모리슨이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또 "무빙워크를 멈추는 데는 4초밖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지만 테마파크 측은 시간당 1800명이라는 탑승 인원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무빙워크를 계속 움직였다"고 주장했다.반면 테마파크 측은 사고의 책임이 모리슨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테마파크 측 변호인단은 감시 카메라 영상을 증거로
미국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지키며 상장폐지 우려에서 벗어났다.25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가 제출이 지연됐던 2024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재무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연된 서류 제출을 손꼽아 기다려온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앞서 이달 초 회사 측은 해당 보고서를 25일까지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까지 회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었다. 마감 시한 준수로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서 약 24% 급등했다.슈퍼마이크로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49억90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회사 측은 회계 및 감사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제출로 상장폐지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모면했지만, 슈퍼마이크로가 직면한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미 법무부(DOJ)와 SEC로부터 회계 부정과 관련한 소환장을&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손에 멍 자국이 포착돼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NBC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공개된 정상회담 첫머리 발언 행사 사진과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손등에 멍이 선명하게 보여 정맥주사 흔적, 비타민 결핍 등의 가능성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한편 멍의 원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나눈 ‘기싸움’ 악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17초간 강하게 손을 맞잡은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종일 일하며 많은 사람과 악수하기 때문에 멍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멍이 악수로 인해 생긴 것은 맞지만 특정인과의 악수가 원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멍 자국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해에도&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