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단독주택 신규 착공과 인허가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최소 2020년 상반기까지 미국 주택 건설사들의 양호한 분양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11월 미국 신규주택(단독+공동) 건축 인허가는 계절조정연간(SAAR)기준 148만2000호로 시장 기대치 141만호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11.1%, 전월 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인허가는 91만8000호로 1년새 8.9%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8% 증가했다.

11월 신규주택(단독+공동) 착공도 SAAR기준 136만5000호로 시장 기대치 134만5000호를 넘어섰다. 단독주택 착공은 93만8000호로 전년 대비 16.7% 많아졌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해 초 이상으로 높은 주택공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공급부족시장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요와 공급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건설사들의 양호한 분양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레나, DR호턴과 같은 대형 홈빌더 업체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