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순천만 찾은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

전남 순천만을 찾은 가창오리 수천마리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가창오리는 순천만에서 2011년 1월 3만마리가 관찰된 이래 이처럼 대규모로 관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는 10월부터 가창오리가 찾아왔으며 최근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 8천여마리가 해 질 무렵이면 군무를 펼치고 인근 농경지에도 날아들고 있다.

가창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발간한 적색자료 목록에 멸종 위기에 처한 취약종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큰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서동원 순천만 흑두루미영농단장은 "순천만 인근 주민들이 협력해 철새 지킴이로 나서서 활동을 시작한 지 만 10년이 되었다"며 "매년 겨울 철새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순천만이 살기 좋은 곳인지 새들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형민우 기자, 사진 = 순천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