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서 흙투성이…사이클 MTB 천성훈, 아시아시리즈 2위
'소외 종목'인 사이클 MTB(산악자전거)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19일 MTB 국가대표팀에 따르면, 천성훈(18·김천생명과학고3)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MTB 아시아시리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천성훈은 경기 막판까지 존스턴 리암(호주)과 선두 경쟁을 했기에 우승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천성훈이 넘어졌다.

천성훈의 온몸은 흙투성이가 됐고, 자전거 프레임까지 부러졌다.

리암에게 우승을 넘긴 천성훈은 1분 49초 후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환열 MTB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투자만 정상적으로 된다면 충분히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경기"라면서 "MTB 팀이 창단되고 투자가 이뤄진다면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MTB 종목에는 소속 팀 없이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아 전문팀 창단이 절실하다.

MTB 대표팀은 내년 2월 태국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넘어져서 흙투성이…사이클 MTB 천성훈, 아시아시리즈 2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