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졸속·부실 작성 논란 등 올해의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19일 발표했다.

제2공항·동물테마파크 등 제주환경 10대 뉴스 발표
환경운동연합은 첫 번째 뉴스로 선정한 제2공항 문제에 대해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결과에 따라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확정 고시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촉각이 집중돼 있다"며 내년에도 제2공항 문제가 제주의 최대 환경 현안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주동물테마파크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전국적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사업 허가권을 쥔 제주도는 중재 노력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지역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압축쓰레기 필리핀 불법 수출 사태 파문에 대해서는 "제주의 생활쓰레기 처리난이 필리핀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후로도 압축쓰레기 양은 증가해 10만t에 육박하는 양이 쌓였으며, 이로 인해 소각시설 운영 부하도 커질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비자림로 멸종위기종 다수 발견에 따른 공사 중단 장기화,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 추진, 제주도의회 보전지역관리조례 개정 찬반 갈등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지연된 음식물처리시설 이전 관련 갈등, 오리온 용암해수 국내 시판과 지하수 공수화정책의 위기, 지지부진한 제주시설공단 추진, 대규모 연안파괴가 우려되는 제주 신항만계획 고시 등도 올해의 환경 뉴스로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