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제천시 예산안을 심사, 60건 42억4천만원을 삭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천시의회, 다목적 용수공급비 등 내년 시 예산 42억원 삭감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행복교육지구 사업 지원 예산이 3억원에서 2억원으로 1억원 삭감됐고, 제3회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사업비도 12억원에서 6억원으로 감액됐다.

제천화폐 발행 지원비는 5억원 전액 삭감됐고, 제천화폐 구매 인센티브(경품) 비용도 1억2천만원 전액 깎였다.

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도심 내 다목적 용수공급 사업비는 요구액 10억원 중 1억5천만원만 승인됐다.

시 관계자는 "제3회 겨울왕국 페스티벌은 제2회 행사를 치른 뒤 예산 규모를 책정하자는 뜻에서 절반만 편성했고, 제천화폐 경품 추첨은 6%의 구매 할인율로 유통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예결위가) 더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에 제천화폐를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데 국·도비 할인 비용은 300억원어치에 대해서만 지원될 것으로 보여 나머지 200억원의 발행 지원예산(5억원)을 편성했던 것"이라며 "내년 제천화폐 판매 상황을 보며 삭감액을 추경에 편성할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도심 내 다목적 용수공급 사업은 12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먼저 추진하라는 의미에서 실시설계·보상비(10억원)를 삭감하면서 용역비(1억5천만원)를 증액 처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