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해·한반도 미래 콘텐츠…VR 전망대·스탬프 스캔 등 새 기술 도입
'한반도 통일의 봄 꿈꾼다'…경남통일관, 전시품 정비해 재개관
경남통일관이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담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18일 경남자유회관에서 경남통일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남통일관은 1998년 북한관으로 개관, 2004년 통일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 9월 통일관 내부 전시 물품과 자료를 정비하기 위해 휴관한 뒤 3개월 만에 재개관했다.

통일부가 4억원·경남도가 5억원을 지원해 새로 단장한 경남통일관은 '통일,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분단 돌아보기', '북한 마주하기', '통일 다시보기', '한반도의 봄 바라보기'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각 테마는 분단의 역사와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 통일한 한반도의 미래 등을 담은 콘텐츠로 꾸려졌다.

특히 새롭게 구성된 경남통일관에서는 북한 려명거리의 고층 건물, 원자 모양의 과학기술 전당 등 북한의 새로운 일상도 엿볼 수 있다.

각 층에서 통일 스탬프를 찍은 뒤 스탬프를 스캔하면 영상이 재생되는 새로운 기술도 도입됐다.

VR 전망대에서는 대동강을 중심으로 한 평양의 랜드마크를 구경하고, 양각도 국제 호텔 내부도 둘러보는 등 평양의 일상 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통일관은 경남을 비롯해 서울, 인천, 광주, 제주, 부산 등 전국 12곳에 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대북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삶의 터전인 지역 통일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통일관이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의 봄 꿈꾼다'…경남통일관, 전시품 정비해 재개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