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위액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 마을에서 구조한 개들의 모습을 26일 공개했다.단체는 "산불 발화 지점부터 수색을 시작해 인근 대피소를 찾아가 주민들에게 미처 대피하지 못한 동물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위액트가 구조 현장을 담아 게재한 영상에는 빈 창고에 목줄이 채워져 홀로 남겨진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위액트는 "수색 도중, 화마를 피하지 못한 한 아이를 발견했다"며 "집과 밭이 모두 타버린 폐허 속, 작은 고무 집에 웅크리고 있던 아이였다"고 전했다.위액트에 따르면 원 보호자는 긴급한 상황 속 반려견의 목줄을 풀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액트는 "쇠 목줄에서는 그을린 숯덩이가 바스러진다. 아이를 품에 안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위액트는 다른 화재 현장에서도 목줄에 묶여 있는 반려견을 발견해 구조에 나섰다. 위액트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산속으로 발길을 옮겼다"며 "길은 이미 쓰러진 나무들로 막혀 있었고, 산 중턱 전신주에선 전깃줄이 타들어 가며 스파크가 튀고 있었다. 걸어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어, 포복으로 그 길을 기어들어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위액트가 구조 현장을 담아 게재한 다른 영상에서는 뿌연 연기 사이로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한다.위액트는 "전깃줄이 녹아내리며 스파크가 튀기 시작해 바닥에 묶여 있던 목줄을 풀고 아이를 안고 미친 듯이 뛰어 내려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알렸다.위액트는 "급박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긴급 재난 대피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이례적으로 같은 날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다.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 개시결정과 함께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결정도 내렸다. 법원은 "정상영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으로 매입매출 등 상거래 대금지급, 가맹점주에 대한 대금지급, 직원급여 지급 등을 정상 이행하는 것"이라며 "영업과 관련된 상거래채권은 원칙적으로 정상지급하면서 회생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티메프 사태 재현 우려에 상품권 사용 중단 도미노지난해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과정에서 셀러와 고객 피해가 속출했던 경험 때문에 업계에서는 홈플러스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다만 홈플러스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 거래를 주로 하는 대형마트라는 점에서 티메프와는 차이가 있다. 티메프는 고객이 셀러 상품 구매대금을 플랫폼에 지급하고, 플랫폼이 나중에 셀러에게 정산해주는 구조였다. 이 정산 구조가 무너지면서 셀러는 대금을 받지 못하고, 고객은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반면 홈플러스는 공급업체로부터 물품을 받아 협의된 조건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고, 고객은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며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
산불 진화 작업 중인 소방 헬기 앞에서 골프 샷을 날린 영상을 SNS에 올려 공분을 산 여성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해시태그 논란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25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헬기 접근 시 경기를 멈췄다 다시 진행하긴 했지만, 골프장 측에서 경기를 중단하라는 고지는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이어 "소방헬기를 향해 공을 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귀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대원들의 수고에 감사했고, 짧은 생각으로 올린 영상이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사과문 말미에 '산불', '산불헬기녀', '산불헬기녀등장'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또다시 비난을 자초했다.누리꾼들은 "해시태그로 조회수 올리려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고, A씨는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방 헬기가 골프장 연못에서 물을 길어가는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골프장에 헬기가?", "6번째 홀부터 18홀까지 헬기 소리 들으며 정신없었다", "일반 골퍼는 못 겪을 경험이라 공유한다"는 등의 자막도 담겼다. A씨는 소방 헬기를 배경으로 자기 얼굴을 촬영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며 큰 피해를 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총 18명에 달한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