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내년 보훈 예산 10억여원 투입…역대 최대 규모
강원 인제군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와 유족의 위상에 걸맞은 예우를 갖추고자 내년도 보훈 복지 예산을 역대 최대인 10억원 규모로 투입한다.

먼저 군은 올해 총사업비 8억2천000만원을 들여 인제읍 상동리에 있는 보훈회관을 연면적 282㎡,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까지 증축할 예정이다.

1층은 공중화장실 및 사무실, 2층은 보훈단체 사무실로 꾸릴 계획이다.

1997년 당시 여성회관을 리모델링한 보훈회관은 현재 낡고 좁아 2개 보훈단체가 다른 건물에 입주한 상황이다.

군은 이번 공사로 보훈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보훈단체 집단화를 통해 건물 임대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7개 보훈단체의 운영비 지원을 현재 1억400만원에서 1억1천600만원으로 늘리고, 보훈 수당은 현재 1인 15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지역 내 보훈대상자와 유족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이들이 마땅히 찾아야 하는 권리와 혜택을 단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에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월남참전자회, 6.25 참전 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등 7개의 보훈단체에 회원 460여 명이 등록돼 있다.

/연합뉴스